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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이 통계작성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 : 67.1%

고용지표가 두 달 연속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취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45만2000명 늘어난 데 이어 9월 취업자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4만8000명 늘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5%로 지난 96년 9월(61.8%) 이후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3.1%)은 2014년 이후 가장 낮게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1989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지표는 좋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쉬움도 따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 여파로 11만1000명 줄었다. 18개월째 이어지는 감소세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증가한 가운데 세대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에서만 유일하게 고용률이 낮아진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취업 지표 개선을 이끈 분야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다. 전년 동월 대비 17만명이 늘었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반영된 결과다. 숙박음식점업도 전년 동월대비 7만9000명 늘면서 취업자 상승에 기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감소했는데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며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통계청

 

도소매업은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 줄며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6000명 줄어든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늘었다.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종업원 없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9월 기준 4만1000명 늘며 3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8%p 오른 43.7%로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취업준비생 등을 반영한 확장실업률도 21.1%로 하락해 9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령 취업자가 크게 는 것도 눈에 띈다. 60세 이상 연령층 취업자는 약 38만명이 늘었다. 고용률로 따져봐도 전년 동월 대비 1.3%p 늘어난 43.1%를 기록했다.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0대와 40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각각 1만3000명, 17만9000명 감소하며 여전히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30대 고용률은 76.5%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지만 40대는 고용률 마저 0.9%p 하락해 78.3%를 기록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고용동향에 대해 “고령인구가 늘고 생산가능인구(15~64살)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생산가능인구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 늘며 고용 개선 흐름을 이끌었고, 청년층 고용지표도 두드러지게 개선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경제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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